가축·농작물 피해는 아직 없어…경북도 폭염대응 TF 가동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에 폭염 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내에서 벌써 26명이 온열 질환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폭염에 따른 온열 질환자는 지난 5∼6월 25명, 이달 들어 1명으로 집계했다.
연령별로 30∼4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60세 이상 7명, 20대 이하 4명, 50대 3명 순이다.
증상별로는 열탈진 13명, 열사병 6명, 열경련 5명, 열실신 2명이다.
지난해 온열 질환자 수는 312명으로 이 가운데 10명이 숨졌다.
7월에 195명이 온열 질환에 걸려 인명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5∼6월에 16명이 치료를 받았다.
가축 105만9천 마리, 농작물 4천66㏊, 어류 80만5천 마리 피해도 발생했다.
올해는 아직 폭염으로 가축, 농작물, 어류 피해는 없다.
경북의 폭염 특보 일수는 2016년 47일, 2017년 49일, 2018년 51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도는 올해 일찍 시작한 무더위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일찌감치 상황관리, 건강지원, 위기관리, 구조·구급 4개 팀 21명으로 폭염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다.
또 노인 생활 관리사, 이·통장 등 재난 도우미 2만300여명을 활용해 홀몸 노인, 거동 불편자 등 취약계층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무더위쉼터는 지난해보다 161곳을 늘려 5천45곳으로 확대했다. 특보 기간에는 주말과 야간에도 개방한다.
도는 그늘막·쿨링 안개 등 폭염 저감시설 설치(17억원), 무더위쉼터 냉방비(11억원), 스프링클러 설치 등 밭작물 지원(19억원), 안개 분무시설 등 가축피해 방지(23억원), 가축재해보험료(60억원), 고수온 피해 방지(2억원) 등 폭염 피해 예방 예산 132억원을 조기에 투입했다.
앞으로 재난관리기금, 예비비 등으로 무더위쉼터 냉방비, 살수차 운영비, 폭염 저감시설 설치비 등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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