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37개, 둘째 날 24개에서 크게 줄어…노조는 총파업대회 열어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학교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총파업 마지막 날인 5일 울산에서는 10개 학교 급식이 중단됐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초등학교 7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10개로 집계됐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8개 학교는 학생들이 집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화봉고와 무룡고 등 2개 고등학교는 시험을 치르고 학생들이 일찍 귀가했다.
급식 중단 학교는 파업 첫날(3일) 37개, 둘째 날(4일) 24개에서 사흘째를 맞아 크게 줄었다.
파업 참여 인원도 3일 557명, 4일 392명에서 5일 208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급식 외에도 돌봄전담사, 특수교육실무사 등 다양한 직종의 파업 참여로 일부 학교에서는 운영 차질이 계속됐다.
학교 측은 교사와 교직원 등을 동원해 이들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정부에 기본급 6.24% 인상, 근속급과 복리후생비 등에서 정규직과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내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으로 임금 인상과 초·중등교육법상 교직원에 포함해달라는 것도 이들의 주요 요구사항이다.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예고했던 사흘 파업의 마지막 날을 맞아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함께 울산시청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울산 총파업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 추산 1천500여 명의 노동자는 학교 비정규직, 건설기계 노동자, 도시가스 점검원 등의 요구 해결을 촉구하면서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을 규탄했다.
이들은 집회 후 울산시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과 자유한국당 울산시당까지 행진해 각 시당에 항의서를 전달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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