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는 6일 금오초교에서 쓰레기 소각로(자원회수시설) 이전 예정지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듣는다고 5일 밝혔다.
의정부시는 장암동에 있는 쓰레기 소각로를 폐쇄한 뒤 자일동 환경자원센터 안에 민간투자방식(BTO)으로 새로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장암동 쓰레기 소각로는 2001년 1월 하루 200t 처리 규모로 건립돼 같은 해 11월부터 가동됐다.
이 중 하루 170t만 처리하고 나머지 30t은 수도권매립지로 실어 낸다.
이 소각로의 내구연한은 15년이다.
의정부시는 2016년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기술 진단을 한 결과 "5년 정도 더 사용할 수 있지만 폐기물 증가로 이전이나 증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새 소각로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이르면 2021년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처리용량은 기존 소각로보다 20t 늘어나며 민간사업자가 건설해 20년간 운영한 뒤 의정부시에 이관한다. 다목적 체육관 등 주민 편익시설도 들어선다.
그러나 자일동과 인근 민락동, 시 경계에 있는 양주시와 포천시가 소각로 이전 신설을 반대하고 있다.
결국 의정부시는 중앙환경분재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6일 공청회에도 인접 지자체 시민들이 참석해 소각로 이전 신설 계획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k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