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리골레토'·빈 필하모닉 등 66편 무대에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문화회관이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무대에 오를 '2019∼20시즌'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6일 부산문화회관에 따르면 이 기간에 기획공연 47편, 부산시립예술단 공연 19편 등 모두 66편을 선보인다.
문화회관이 연간 공연 계획을 미리 발표하고 티켓을 판매하는 시즌 공연제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용관 신임 문화회관 대표가 주도해 추진했다.
2019∼20시즌 키워드는 '부산'과 '균형'이다.
'부산' 주제의 공연으로 지역성을 강화하고, 음악 일변도에서 연극, 무용 등으로 장르를 넓히는 '균형'에 중점을 뒀다.
이 방침에 따라 부산시립극단 김지용 예술감독이 연출하는 '율리우스 카이사르'(9월 19∼22일)와 지역 성악가가 출연하는 오페라 '리골레토'(10월 11∼13일)가 자체 제작돼 무대에 오른다.
12월에는 지역 예술가에게 활동의 장을 열어주는 '부산 신진예술인 페스티벌-넥스트 제너레이션 부산'을 연다.
수준 높은 정상급 공연도 줄을 잇는다.
극단 학전의 '지하철 1호선'(9월 7일)을 시작으로 '프랑켄슈타인'(10월 6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11월 10일), '헤다 가블러'(내년 2월 15일),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내년 2월 29일) 등 영국 국립극장 명작을 만날 수 있다.
첼리스트 겸 지휘자 장한나의 공연(11월 14일)을 비롯해 발레리나 강수진이 예술감독으로 있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12월 6∼7일), 내한 공연 5회 연속 매진을 기록한 '빈 필하모닉 멤버 앙상블 신년음악회'(내년 1월 10일)가 부산 관객을 찾는다.
문화회관은 관객이 원하는 공연을 묶어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는 패키지 할인 예매제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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