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현안보고 "청년일자리 창출 게임산업 흔들림 없이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웅 차지연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e스포츠 저변이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요정책 현안을 보고하면서 "생활 속에서 e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직장인 동호회, 대학생 등 아마추어 중심의 상설리그 개최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지역 거점으로서 e스포츠 상설경기장 5개를 신규로 구축하고, 2020년까지 전국 PC방 100곳을 e스포츠시설로 지정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문체부는 이미 대전, 부산, 광주 3개 지역에서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작업에 착수했으며, 내년에 추가로 2곳을 더 선정할 예정이다.
전국 PC방은 2018년 말 현재 2만980개로 이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의 시설을 갖춘 100곳을 e스포츠시설로 지정해 상설리그 경기를 펼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박 장관은 한·중·일이 참여하는 e스포츠 국가 대항전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를 위한 종목 선정, 규칙, 선수 선발을 위한 국제적 기준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 질병분류 결정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서 제시됐다.
박 장관은 "최근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권고로 게임산업 위축이 우려된다"며 "게임산업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고성장·수출산업으로서 흔들림 없는 진흥정책을 통해 게임산업 중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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