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선발 로테이션 두 자리에 구멍이 생긴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7일 경기를 '불펜 데이'로 치를 계획이다.
장정석 감독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이 같은 구상을 전했다.
장 감독은 "일요일(7일) 선발은 아직 안 정했다"며 "'불펜 데이'식으로 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불펜 데이'는 문자 그대로 선발 자원이 아예 등판하지 않는다. 그 대신 불펜투수 여러 명이 경기를 나눠 맡는다.
키움은 안우진이 어깨 염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가운데 또 하나의 선발 자원인 이승호까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안우진이 빠진 자리는 신재영으로 메우면 되지만 이승호가 등판할 차례인 7일 경기에는 마땅한 대체 선발 자원이 없어 장 감독은 불펜진을 총동원해 마운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장 감독은 "2군에서 올라올 수 있는 투수도 없다"고 했다.
이날 키움의 선발투수로 나서는 신재영은 지난달 1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해 2⅓이닝 3실점 했다. 지난달 23일 롯데전에서 4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였다.
선발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는 롯데전의 67개였다.
장 감독은 "신재영의 오늘 투구 수는 80개 전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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