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이달 들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등산 중 탈진하는 일이 잇따라 소방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5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1∼4일 등산객 10명을 구조했다.
전날 정오께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A(42)씨가 구토증세를 보이고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등 무리한 산행 탓에 탈진 증상을 보였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25일부터 현재까지 온열 환자는 4명이 발생했다.
온열 환자는 춘천 1명, 횡성 3명 등 영서 지역에 집중됐다.
지난달 27일 횡성군 둔내면에서 밭일하던 외국인 근로자가 열실신으로 쓰러졌고, 이달 2일 횡성읍 읍상리에서 야외운동하던 주민이 열탈진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원소방은 구급차와 헬기에 온열 환자 대비 구호 약품을 두고, 폭염 피해 예방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폭염 속 등산, 밭일, 야외활동은 평소보다 많은 체력을 소모해 부상과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피해가 없도록 행동요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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