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지방경찰청은 사고·민원 다발 지점인 중구 서동 로터리 교통체계를 개선한 결과 사고는 줄고, 통행속도는 높아졌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월 중구 서동 로터리 교통체계를 개선한 후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해 2월 26일부터 5월 25일까지 3개월간 효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차량 상충과 마찰 요인 횟수가 시간당 392회에서 182회로 210회(53.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건 발생한 교통사고는 개선 후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차량 통행속도는 시속 1.5㎞(4.9%) 높아졌고, 지체도는 0.9초(2.3%) 줄었다.
통행속도와 지체도 개선 결과를 토대로 통행 비용 절감 편익을 계산하면 연간 1억6천만원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 전 서동 로터리는 내부 유도선과 진입차로 수가 일치하지 않아 직진 차로 차량이 로터리 내로 진입하는 등 혼란이 자주 발생했다.
이에 경찰은 로터리 진입도로 차로 수와 내부 원형 차로 수를 3개 차로로 맞추고, 북구청 방면 3개 차로도 2개 차로로 축소해 차량이 로터리 내부 진입을 못 하게 하는 등 교통체계를 개선했다.
경찰과 울산시는 서동 로터리와 유사한 민원으로 지난 4월 교통체계를 개선한 공업탑·신복·태화 로터리도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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