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올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인 핀란드는 5일(현지시간) 헬싱키에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와 첫 회의를 열고 의장국으로서의 업무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핀란드는 지난 1일 루마니아로부터 EU 순회 의장국 자리를 넘겨받았으며 올해 연말까지 이를 수행하게 된다.
EU 순회 의장국은 EU의 고위급 회의를 진행하고 회원국간 이견을 조율하는 등 EU의 의사 결정을 주도하며, EU의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핀란드는 향후 6개월간 EU 순회 의장국으로서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 EU가 전 세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EU의 장기 예산 편성 문제, 일부 동유럽 국가에서 논란이 되는 EU의 공통 가치인 '법치 준수', 10월 31일로 예정된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등도 주요 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전날 헬싱키에 도착, 안티 린네 핀란드 총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린네 총리와 EU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융커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집행위원들은 5일 낮에는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 뒤 오후엔 핀란드 의회를 방문해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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