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으로 공개 오디션 생중계·현장투표 방식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젊은 유권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청년 부대변인'을 신설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청년의 정치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청년 부대변인을 선발하기로 했다"며 "기획안 초안을 이해찬 대표에 보고한 뒤 다음 주 초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최근 당 고위전략회의에서 전략기획위원회 측의 청년 부대변인 신설과 관련한 제안이 나오자 "좋은 구상이다. 빨리 만들어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총선을 9개월가량 앞둔 가운데 청년층의 표심을 잡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정치에 대한 청년층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젊은 유권자들과 교감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대변인단과 전국청년위원회, 전국대학생위원회를 중심으로 청년의 시각을 반영하면서 '민주당의 입'으로 활동할 수 있는 상근 부대변인 1명과 비상근 부대변인 여러 명을 뽑을 계획이다.
선발 방식으로는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면접 과정이나 브리핑하는 모습을 생중계하는 '공개 오디션'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사전에 구성된 투표인단이 제3의 장소에서 면접 과정 등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현장투표를 하는 것도 고려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역시 지난 5월 28일 영등포 당사에서 청년 부대변인 공개 오디션을 진행해 10명의 청년 부대변인단을 선발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의 청년 부대변인은 명실상부한 대변인단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진짜' 브리핑을 하고, 대표를 직접 수행하기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올해 들어 이 같은 청년 구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19일 청년 정책 컨트롤타워 상설기구로서 청년미래연석회의를 출범시켰고, 지난 5월 당정청협의회에서는 청년 정책 총괄 콘트롤타워 설치, 청년기본법 제정과 청년정책 관련 예산 확대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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