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낮추면 로켓처럼 될 것" 경기부양 강조…트윗선 일자리 증가 '자축'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향해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는 정말 여전히 잘 해나가고 있다"면서도 "만약 금리를 낮추는 연준을 갖고 있다면 우리는 로켓처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많은 이자를 지불하고 있고 그건 불필요하다"며 연준의 금리 정책에 불만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준을 겨냥, "우리는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를 아는 연준을 갖고 있지 않다"고 비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요구해온 금리 인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금리를 내리면 경제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대해 경제 활성화에 실패한 데 대해 무능하다고 비난하면서 또 다른 공격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발표된 6월 일자리 수치와 관련, 트위터에 "일자리(JOBS), 일자리, 일자리!"라는 자축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22만 4천개 증가했다는 이날 미 노동부 발표를 다룬 극우 매체 '브레이트바트'의 기사와 지난달 취업자 수가 1억5천700만5천명에 이른다며 이는 '트럼프 시대의 19번째 기록'이라고 전한 한 매체 보도를 트위터에 게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정책과 관련, 작년에 단행한 4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 정책이 잘못됐다며 제롬 파월 의장을 비난하고 연준이 경제활동을 둔화시켰다며 금리 인하를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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