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문자 네이버앱에 뜬다…대피소 위치도 확인

입력 2019-07-07 12:00   수정 2019-07-07 13:26

긴급재난문자 네이버앱에 뜬다…대피소 위치도 확인
행안부-네이버, 재난정보 제공 업무협약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긴급한 재난상황정보와 행동요령, 대피소 현황을 포털 서비스인 네이버를 통해서도 바로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8일 네이버와 '재난안전 공공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긴급재난 관련 정보를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재난 발생 시 정부가 발송하는 긴급재난문자 내용과 국민행동요령, 지진대피장소, 무더위 쉼터 등 연계정보를 네이버를 통해서 찾아볼 수 있도록 재난안전 공공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네이버는 재난안전 목적에 사용할 수 있도록 지도 등 콘텐츠를 행안부에 제공한다.
네이버 앱을 통한 긴급재난문자 알림서비스는 지난 4월부터 시범 실시에 들어가 5월부터 정식 운영되고 있다.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지역에서는 네이버앱 첫 화면에도 긴급재난문자 정보가 뜬다. 또 이를 클릭하면 재난 유형별 국민행동요령 등 연계정보와 연결된다.
또 네이버 지도에서는 지진옥외대피소나 무더위·한파쉼터 등 재난안전과 관련된 주요 시설의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지도 상단의 '현 지도에서 장소검색'을 클릭하고 검색하면 가까운 대피소나 쉼터 위치를 보여준다.
네이버 지도의 재난시설 검색 서비스는 지난달부터 서울과 세종시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국민재난안전포털이나 안전디딤돌 등 정부가 운영하는 홈페이지·앱 외에 네이버를 통해서도 재난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재난 상황 발생 시 보다 안정적인 대국민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국민안전처 시절인 2016년 9월 경주 지진 때 지진정보를 확인하려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앞으로는 대형재난 발생 시 네이버로 트래픽이 분산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재난안전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민·관 협력이 이뤄져 국민이 더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재난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난안전 분야에서 민간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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