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청주協 제안을 시장이 수용…시민단체 등 참여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시와 시민단체 등이 구룡공원 등 내년 7월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되는 도시공원의 개발과 보존을 둘러싼 논란을 해소할 민관 거버넌스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청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와 민·관 협력기관인 녹색청주협의회가 장기 미집행도시계획 시설의 난개발 방지를 논의할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대책위원회는 시와 시민·환경단체, 전문가 집단 등이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 형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대책위원회에서는 구룡공원 뿐 아니라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되는 30개 도시공원의 보존을 위한 토지 매입 대상, 시의 예산 투자 규모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민관 거버넌스 구성은 녹색청주협의회가 최근 한범덕 시장을 면담해 제안했고, 한 시장이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 "한 시장과 녹색청주협의회가 구룡공원 등 장기도시계획시설의 난개발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거버넌스 구성이라는 큰 틀에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만간 거버넌스에 참여할 인사 선발 등 구체적인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자체 재정으로 내년 7월 도시계획 시설에서 해제된 도시공원 전체를 매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일부 도시공원의 민간개발을 추진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구룡공원 등을 시 예산으로 토지를 매입해 공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b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