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SK 와이번스가 2위 두산 베어스를 8경기 차로 멀찌감치 밀어내고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SK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4-2로 물리쳤다.
6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59승 1무 27패를 거둬 60승 고지에 1승을 남겼다.
SK가 1승을 보태면 KBO리그가 10개 구단 체제로 치러진 2015년 이래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60승을 달성한 최초의 팀이 된다.
최근 SK에 5연패를 당한 두산은 사실상 선두 싸움 대신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등과 2위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SK 선발 김광현은 6⅔이닝을 2실점(1자책점)으로 막아 시즌 11승(2패)과 KBO리그 역대 9번째 통산 130승, 그리고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SK는 2회 고종욱의 발로 만든 득점으로 앞서갔다.
고종욱은 좌중간으로 안타를 날린 뒤 전력 질주해 2루에 안착했다.
이어 내야 땅볼 2개가 나오자 한 베이스씩 진루해 선제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2회 말 SK 좌익수 고종욱의 실책을 틈타 곧바로 동점을 이뤘다.
1사 후 김재호는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펜스를 맞고 튕겨 나왔고, 고종욱이 공을 한 번에 못 잡고 더듬은 사이 김재호는 3루에 안착했다.
오재일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김재호를 홈에 불러들였다.
균형은 오래가지 못했다. 4회 SK가 4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았다.
제이미 로맥, 고종욱이 연속 안타를 날렸고, 정의윤이 깨끗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무사 1, 2루에서 이재원이 1타점 중전 안타로 뒤를 받쳤고, 1사 1, 3루에선 김성현이 4-1로 달아나는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두산은 7회 김재호의 볼넷과 오재일의 안타로 엮은 무사 1, 3루에서 허경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을 뿐 더는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고종욱은 4타수 3안타를 치고 2득점을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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