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혁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에 한화 7연패 탈출…kt는 9연승 끝
키움, 이틀 연속 롯데 잡고 두산 반게임 차 추격
은퇴 1주 앞둔 KIA 이범호 선제 적시타…삼성-NC, 연장 12회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장현구 기자 = SK 와이번스가 2위 두산 베어스에 5연승을 거두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SK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를 발판삼아 두산을 4-2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두산을 8경기 차로 따돌린 SK는 일찌감치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SK 선발 김광현은 6⅔이닝을 2실점(1자책점)으로 막아 시즌 11승(2패)과 KBO리그 역대 9번째 통산 130승, 그리고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SK는 1-1로 맞선 4회초 제이미 로맥, 고종욱, 정의윤, 이재원의 4연속 안타와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추가, 4-1로 앞섰다.
두산은 7회 김재호의 볼넷과 오재일의 안타로 엮은 무사 1, 3루에서 허경민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고종욱은 4타수 3안타를 치고 2득점을 올려 승리에 앞장섰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장진혁이 끝내기 안타를 날려 kt wiz에 9-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8회까지 6-8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9회말 오선진의 2루타와 정근우의 적시타로 7-8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유격수 쪽 병살타를 쳐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 결과 1루에서 김태균의 발이 조금 더 빨랐던 것으로 확인돼 한화는 8-8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들어갔다.
기사회생한 한화는 연장 10회말 1사 후 강경학이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간 후 장진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적시타를 날려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파죽의 9연승을 달렸던 kt는 불펜 투수들이 무너진 탓에 아쉽게 돌풍을 멈췄다.
3위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돔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6-4로 물리쳤다.
이틀 연속 꼴찌 롯데를 제압한 키움은 2위 두산에 반게임 차로 따라붙어 순위 상승을 노리게 됐다.
키움은 1-1로 맞선 4회말 2사 후 이지영이 우익선상 2루타를 치자 송성문이 우전안타로 불러들였고 박정음의 볼넷에 이어 김하성이 좌전안타를 날려 4-1로 달아났다.
롯데는 5회초 손아섭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키움은 6회말 1사 2,3루에서 대타로 나선 이정후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6-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7회초 손아섭과 전준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탰으나 역전에는 실패, 다시 5연패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은퇴를 1주 앞둔 이범호가 선제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프레스턴 터커와 최형우가 홈런포를 쏘아 올려 7-0으로 완승했다.
4월 14일 SK 전 이후 83일 만에 선발로 출장한 이범호는 0-0인 2회말 1사 1, 2루에서 LG 선발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KIA는 계속된 공격에서 김민식의 1루 땅볼이 야수선택으로 처리되며 1점을 추가했고 3회에는 터커가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3-0으로 앞섰다.
4-0으로 달아난 5회말에는 최형우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7-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조 윌랜드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요리해 시즌 5승(5패)째를 올렸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10회초 공격에서 비디오판독 결과에 불복해 항의하다 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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