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보사노바 음악의 대가로 불리는 주앙 지우베르투가 6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시내 자택에서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지우베르투의 아들 주앙 마르셀루 지우베르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우베르투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지우베르투는 수년 전부터 건강 문제로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병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본명이 '주앙 지우베르투 프라두 페레이라 지 올리베이라'인 지우베르투는 1931년 6월 10일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州) 주아제이루에서 태어났다. 바이아 주의 주도(州都)인 사우바도르 시로 거처를 옮기고 나서 16살 때부터 학업을 중단한 채 음악에 전념했으며, 수년 후에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위해 리우로 옮겼다.
지우베르투는 '그리움은 이제 그만'(1959년), '사랑, 미소와 꽃'(1960년), '주앙 지우베르투'(1961년) 등 3개 앨범을 제작해 감미로운 보사노바 음악을 전 세계에 알렸다.
지우베르투는 세계적인 명곡 '이파네마의 소녀'를 작사·작곡한 통 조빙(1927-1994),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1913-1980)와 함께 보사노바 음악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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