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도전' 박성현, 손베리 클래식 3R 공동 선두 허용

입력 2019-07-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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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도전' 박성현, 손베리 클래식 3R 공동 선두 허용
박성현·쭈타누깐 등 4명 공동 선두…월요 예선 거친 노예림, 1타 차 5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 공동 선두를 내주며 2주 연속 우승의 위기를 맞았다.
박성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6천6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17언더파 127타로 단독 선두였던 박성현은 사흘간 합계 20언더파 196타를 기록, 재미교포 티파니 조(33),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펑산산(중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선두에서 내려오지는 않은 박성현은 1일 막을 내린 아칸소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과 더불어 시즌 3승이자 LPGA 투어 통산 8승을 노린다.
박성현은 이날 1번 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이후엔 3∼4번, 6∼7번 홀에서 거침없는 버디 행진을 펼치며 10언더파를 몰아친 전날의 기세를 회복했다.
이어 9번 홀(파5)에서 투온 투 퍼트 버디를 솎아냈고, 10번 홀(파4)에서 8번 아이언으로 보낸 두 번째 샷을 홀 1m가량에 붙인 뒤 또 한 번 연속 버디를 뽑아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13번 홀(파5)에서도 투온 투 퍼트 버디에 성공, 23언더파가 되면서 박성현은 LPGA 투어 역대 54홀 최소타 기록까지 넘봤다.
LPGA 투어 역대 54홀 최소타 기록은 2003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 클래식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지난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김세영(26)이 남긴 24언더파다.

그러나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물에 빠졌고, 길지 않은 보기 퍼트마저 놓치며 결국 박성현은 더블보기를 적어내 2위에 한 타 차로 쫓겼다.
12∼14번 홀 연속 버디로 맹추격하던 쭈타누깐이 1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박성현과 공동 선두가 됐다.
16번 홀에서도 티샷 실수가 나온 여파로 보기를 써내 15∼16번 홀에서만 세 타를 잃은 박성현은 쭈타누깐 펑산산, 티파니 조와 공동 선두가 된 채 마지막 라운드를 기약했다.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한 재미교포 노예림(18)이 3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한 타 뒤진 단독 5위(19언더파 197타)에 이름을 올려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양희영(30)이 공동 6위(18언더파 198타), 김효주(24)가 공동 9위(16언더파 200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공동 32위(11언더파 205타)에 자리했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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