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강철(53) kt wiz 감독이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이 감독은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경기, 4-3으로 역전한 9회 초 2사 1, 3루에서 이중 도루 때 나온 3루 주자 송민섭의 홈 쇄도 상황을 놓고 항의했다.
이강철 감독은 런다운에 걸린 송민섭이 홈 플레이트를 향해 슬라이딩할 때 홈 커버를 한 1루수 이성열이 플레이트 앞을 완전히 막아서 주루를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영재 주심은 태그 아웃을 선언했다.
kt는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이에 이 감독은 홈 플레이트 앞으로 달려와 이영재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영재 주심은 이 감독에게 퇴장명령을 내렸다.
KBO리그는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하면 바로 퇴장명령을 한다.
이 감독은 퇴장명령이 내려진 뒤에 더 격하게 항의했다.
대전경기를 치른 심판진은 "포수나 야수가 공을 미리 잡고 기다릴 때는 홈 플레이트를 막아도 주루 방해를 선언하지 않는다"라며 "이강철 감독이 퇴장당한 건, 항의의 격한 정도가 아닌 '비디오판독 결과에 따른 항의'를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감독 퇴장은 4번째다. 이강철 감독은 5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어 두 번째로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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