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란의 '우라늄농축 제한 합의 파기' 발표에 우려 표명

입력 2019-07-07 21:16  

EU, 이란의 '우라늄농축 제한 합의 파기' 발표에 우려 표명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7일(현지시간) 이란이 핵연료인 우라늄 농축을 3.67%로 제한하기로 한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이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의 마야 코치얀치치 대변인은 이날 "이란의 발표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에 (지난 2015년 체결한) 핵 합의를 훼손하는 추가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면서 "향후 조치에 대해선 핵합의 참여국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원자력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핵 합의에서 제한한 농도(3.67%) 이상으로 우라늄을 농축하겠다고 밝혔다.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청 대변인은 "핵 합의 이행범위를 축소하는 2단계 조처로 몇 시간 뒤 현재 3.67%인 우라늄 농축도를 원자력 발전소에서 필요한 수준으로 올리겠다"라고 발표했다.
목표로 하는 우라늄 농축도와 양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2015년 7월 이란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및 독일과 역사적으로 타결된 이란 핵 합의가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앞서 미국은 작년 5월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다시 부과했고, 이란은 이에 반발해왔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