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공룡 사냥꾼' 백정현(삼성 라이온즈)이 또 한 번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다.
삼성은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NC를 4-2로 누르고,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백정현이었다.
백정현은 이날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안타만 내주고 2실점 했다.
백정현은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11승 1패 평균자책점 3.27, 시즌 맞대결 성적 2승 평균자책점 2.79로 강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백정현은 4회 무사 2, 3루에서 모창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한 점을 내줬지만, 이후 권희동과 노진혁을 연속해서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에는 1사 2루에서 양의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준 뒤에도, 양의지를 견제구로 잡아내고 모창민을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백정현은 올 시즌 거둔 4승(7패) 중 3승을 NC전에서 챙겼다.
타석에서는 강민호가 돋보였다.
삼성은 0-0이던 4회 초 김헌곤의 우중간 2루타와 이원석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김동엽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강민호는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의 시속 146㎞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은 4회에 4점을 얻었고, 백정현은 이 점수를 잘 지켰다.
강민호는 1천700경기(역대 28번째)째 출전한 날, 결정적인 3점 홈런을 쳤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