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추추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출루 4번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뒤 발목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볼넷 2개를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전반기를 타율 0.288, 출루율 0.384로 마쳤다.
추신수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일 깁슨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기록해 첫 출루에 성공했다.
0-1로 뒤진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선 눈부신 주루플레이로 상대 팀을 흔들었다.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은 추신수는 후속 타자 윌리 칼훈의 좌익수 뜬 공 때 태그업을 시도해 2루로 진루했다.
이어 도루까지 성공하며 3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 초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추신수는 8회 초 공격에서도 볼넷을 기록했는데, 1루를 밟은 뒤 왼쪽 발목을 다쳤다.
그는 상대 투수의 계속된 견제구에 귀루하는 과정에서 베이스를 밟다 발목이 접질렸다.
그는 트레이너의 체크를 받은 뒤 대주자와 교체됐다.
부상 상태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약간 절뚝거렸지만, 부축 없이 벤치로 걸어갔다.
MLB닷컴 T.R. 설리번 기자는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텍사스 구단은 부상 예방 차원에서 추신수를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텍사스는 연장 11회 혈투 끝에 루그네드 오도어의 결승 3점 홈런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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