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페루 꺾고 9번째 코파 우승…제주스 도움·결승골·퇴장

입력 2019-07-08 07:46  

브라질, 페루 꺾고 9번째 코파 우승…제주스 도움·결승골·퇴장
제주스는 퇴장 명령에 비디오판독 모니터에 '주먹질'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삼바축구' 브라질이 결승전 막판 수적 열세를 극복하며 페루를 꺾고 통산 9번째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올랐다.
브라질의 공격수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체스터시티)는 '선제골 도움→결승골→퇴장'의 3종 세트로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브라질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루와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2007년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9번째(1919년·1922년·1949년·1989년·1997년·1999년·2004년·2007년·2019년)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더불어 1989년 대회 이후 자국에서 30년 만에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는 기쁨도 맛봤다.
반면 1975년 대회에서 통산 두 번째(1939년·1975년)로 우승했던 페루는 44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좌절했다.
브라질은 전반 15분 만에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따돌린 제주스의 크로스를 에베르통(그레미우)이 골지역 왼쪽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반격에 나선 페루는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브라질의 수비수 치아구 시우바(파리생제르맹)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페루 크리스티안 쿠에바(산투스)의 크로스를 막다가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다.
비디오판독 끝에 주심은 페널티킥을 확정했고, 페루는 전반 44분 파올로 게레로(인테르나시오날)가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꽂았다.
페루의 상승세를 잠재운 것은 선제골을 도운 제주스였다.
제주스는 전반 추가 시간 아르투르 멜루(바르셀로나)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전반을 2-1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 25분 선제골 도움과 결승골을 터트린 제주스가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위기를 만났다.
이미 전반 30분 옐로카드를 받았던 제주스는 후반 25분 페루의 카를로스 삼브라노(디나모 키예프)와 공중볼을 다투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 명령을 받았다.
판정에 항의하던 제주스는 눈물을 흘렸고, 비디오 판독(VAR) 모니터에 주먹질을 날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브라질은 수적 열세에 빠졌지만 후반 45분 히샬리송(에버턴)의 페널티킥 쐐기골로 3-1 승리를 마무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