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서 욱일기 디자인 상품 팔지말라'…반크 캠페인 전개

입력 2019-07-08 10:26   수정 2019-07-08 10:42

'쇼핑몰서 욱일기 디자인 상품 팔지말라'…반크 캠페인 전개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세계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 욱일기(전범기) 디자인 상품들의 판매를 중지해달라고 촉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반크는 미국 아마존·이베이·월마트·재즐, 영국 아마존, 프랑스 씨디스카운트, 호주 레드버블·스머글링더즈, 인도네시아 토코피디아, 우루과이 메르카도리브르, 캐나다 아마존 등 세계 온라인 쇼핑몰에서 욱일기 디자인 상품을 최근 발견했다.
속옷에서 양말, 후드티, 원피스, 베개 커버, 노트북 파우치, 휴대폰 케이스, 가방, 헤드셋, 모자, 손톱 손질 세트 등 다양한 상품이다.
반크는 이들 쇼핑몰 운영 담당자에게 항의 편지와 함께 욱일기를 설명하는 동영상과 자료(maywespeak.com/?page_id=105) 등을 보내고 있다.
자료에는 "욱일기는 나치 독일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이며, 이를 디자인으로 활용한 상품은 일본 제국주의의 아픈 과거를 간직한 아시아인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며, 이 제품들을 판매하는 것은 침략 범죄를 간접적으로 옹호하는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또 독일의 경우 하켄크로이츠 사용을 금지하고 있고, 이 표식을 그린 물건을 제조, 보관, 반입하면 3년 이하의 금고, 징역, 벌금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반크는 해당 상품 제조사에도 디자인을 교체하거나 판매를 하지 말아 달라며 편지와 함께 같은 자료를 발송하고 있다.
이들 유명 쇼핑몰에서 욱일기 디자인 상품이 유통되는 이유는 국제사회가 이 전범기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크는 분석한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도 반크가 만든 욱일기 영상과 영문사이트, 항의 서한을 내려받아 쇼핑몰과 전 세계 교육기관, 각국 커뮤니티 등에 홍보해달라고 촉구했다.

ghw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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