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음식업 창업에 청년층 몰린다…3년 새 15% 증가

입력 2019-07-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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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형 음식업 창업에 청년층 몰린다…3년 새 15% 증가
부산창조센터, 과당경쟁 최소화·잠재고객 확보 등 지원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생계형 창업으로 일컫는 음식업 창업에 20∼30대 청년층이 몰리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열악한 고용 현실 등 사회·구조적 문제와 함께 다양한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 등장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진 때문으로 풀이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국세청 사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부산 음식업 사업자는 5만명으로 이 가운데 39세 미만 사업자가 1만1천명으로 전체의 23%에 달한다고 8일 밝혔다.
39세 미만 음식업 사업자는 올해 들어 272명(2.5%) 증가했으며 3년 전인 2016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천500명(15%)이 증가했다.
문제는 외식업 창업 성공률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외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외식산업 통계에서 외식업 경기지수는 지난해 1월 69.45에서 지난해 12월 67.41까지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외식산업 경기지수가 하락하는 원인은 과당경쟁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등 경영상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식업 창업을 준비하는 20∼30대 청년층은 과당경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잠재고객 확보와 고정비용 최소화 등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일 홈플러스 장림점과 영도점에 청년드림식당 4∼8호를 개설하는 등 외식 분야 청년 창업가를 육성에 나서고 있다.
요식 분야 창업을 꿈꾸는 지역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요리 시연 평가를 거쳐 한식, 중식, 일식 등 모두 5개 청년드림식당을 오픈했다.
청년들의 창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외부 마감 공사와 간판 설치 등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고 전광판 등 옥외 광고와 소셜미디어 홍보 페이지를 제작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돕는다.
식당 공간을 지원한 홈플러스도 판매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받고 메뉴 디스플레이 기기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기초 설비를 지원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홈플러스 서면점에 문을 연 청년드림식당 1∼3호점은 젊은 감각을 앞세워 식당별로 월평균 1천만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 프랜차이즈 프로그램 등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신규 사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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