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2030년 개통 목표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국내 최초 철도인 경인선 개통 이후 120년 만에 제2경인선 건설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인천∼구로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착수 사업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용 편익비용(B/C) 값이 1.0을 넘는 등 사업성과 경제성이 입증되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인천∼구로 제2경인선은 청학역에서 노량진역까지 총 35.2km 구간이다.
신설 노선은 광명 노온사동∼신천∼서창2지구∼도림사거리∼인천 논현∼신연수∼청학 18.5km 구간이며, 노량진∼구로 7.3km 구간은 기존 경인선을 함께 쓰고 구로∼광명 9.4km 구간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노선을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오는 2021년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기본·실시계획을 거쳐 2024년 착공, 2030년 개통 일정에 맞춰 제2경인선 건설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사업비는 1조1천446억원으로 국비와 지방비를 7대3의 비율로 투입한다.
제2경인선 사업은 박남춘 인천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인천 남부 권역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높여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제2경인선이 개통하면 기존 경인선 혼잡도가 완화하는 것은 물론 연수구 청학역에서 노량진역까지 소요시간이 8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되고 환승을 통한 강남권 진입도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 철도인 경인선은 1899년 9월 18일 노량진에서 제물포까지 33.2km 구간에서 개통됐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