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전반적으로 좋았다"…18세 노예림 "톱10 진입 기뻐"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이 2주 연속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으나 다가오는 메이저대회에 대비해 4주 내내 대회에 출전하며 얻은 것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박성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최종라운드를 마치고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는데, 올해는 톱10에 들었다"면서 "아쉬운 라운드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박성현은 2연승에 도전한 이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공동 6위(23언더파 265타)로 마쳤다.
최종라운드 경쟁자들보다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하며 우승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그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3주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부진을 털어냈다.
최근 4주 연속 대회에 출전한 그는 "좋은 느낌을 많이 찾았다. 특히 정말 좋은 퍼트를 많이 했다"면서 "남은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앞으로 2주는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준비하게 될 박성현은 "4주 연속 플레이를 하니 몸이 좀 힘들다"면서 "충분히 푹 쉬고, 2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공동 3위(25언더파 263타)로 대회를 마친 양희영(30)도 "이번 주 샷 감각이 좋았다. 실수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좋았다"면서 "지금처럼 연습해서 다가오는 메이저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공동 6위에 오른 재미교포 노예림(18)도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드는 목표를 세웠는데 무척 기쁘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아직 LPGA 투어나 시메트라(2부) 투어 출전 자격이 없어 월요 예선을 거쳐 이 대회에 출전한 노예림은 상위권에서 선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3라운드 박성현, 4라운드는 양희영과 경기한 그는 "어제는 세계랭킹 1위와 경기하며 그가 얼마나 침착하고 냉정하게 경기를 하는지 놀라웠고, 기술적인 부분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오늘 양희영과도 얘기를 나누며 즐겁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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