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고된 이주 생활을 하는 고려인들의 심신을 달랠 무용 공연이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무대에 오른다.
8일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 따르면 문화전당과 국립 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아시아문화원이 주관하는 중앙아시아 고려인 초청 공연이 오는 11일 오후 5시 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무형유산원은 재외동포 전통 예술인들에게 우리나라 무형유산을 향유하고 전승할 수 있도록 2014년부터 초청 연수를 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국가 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鶴蓮花臺合設舞)와 제92호 '태평무'(太平舞) 지도를 받은 카자흐스탄 국립 고려극장 무용수들이 공연을 선보인다.
고려인 어린이들로 구성된 '고려인 마을 어린이 합창단'도 러시아와 한국 노래를 들려준다.
이진식 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호남에 있는 문화예술 기관이 힘을 모아 준비한 공연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해 고된 삶을 사는 고려인 동포들에게 기쁨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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