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 체험·전시…200억 들여 2021년 완공
(안산=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지난 3월 말 기준 총 111개 국가 국민 8만6천여명이 거주하는 국내 최대 '다문화 도시' 경기도 안산시가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제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8일 "한국의 대표적인 다문화 도시라는 특성을 살려 다문화특구의 관광을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국제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국·도비 및 시비 200억원(국·도비 100억원, 시비 100억원)을 들여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길에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 연면적 3천790㎡ 규모로 국제문화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제문화센터에는 공연장과 회의장이 마련되는 것은 물론 여러 나라의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다문화도서관 및 다문화문학관, 세계 기념물과 영상 등을 볼 수 있는 세계문화전시관, 국가별 공동체 모임을 할 수 있는 다목적공간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각국의 의상과 음식 등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세계문화체험관, 각국 주민들이 서로 만나 정담을 나눌 수 있는 다문화 카페 및 기념품 판매 코너 등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이 문화센터 건립에 필요한 국·도비를 편성해 주도록 이미 도와 정부에 요청한 가운데 오는 9월께 경기도에 지방재정투자 심사도 신청하기로 했다.
국·도비 지원이 확정되면 내년 초부터 설계에 들어가 2021년 말 센터를 준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국제문화센터 건립을 위해서는 국·도비 확보가 관건"이라며 "국·도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센터가 꼭 건립되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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