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송민헌 신임 대구지방경찰청장은 8일 "이주여성 등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난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대구 경찰 5천652명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송 청장은 취임 후 첫 출입 기자간담회에서 "사회 병리 현상에서 집행력을 가진 경찰이 나서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며 "(베트남인 아내 폭행 사건과 같이) 앞으로도 유사 사건이 발생할 수 있기에 대구 경찰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폭력은 피의자를 입건하지 않고 현장에서 종결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며 "여성을 상대로 하는 범죄를 엄단하기 위해 경찰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 수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불법 수익 몰수 보전에 만전을 다하고 시민 캠페인 등을 통해 교통사고 사망을 줄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 청장은 지난 5일 취임 후 대구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을 방문해 무전으로 현장 경찰들에게 격려 인사를 전하며 업무를 시작했다.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그는 1996년 경찰에 들어와 대구지방경찰청 제2부장, 행정자치부 치안정책관, 경찰청 정보심의관·기획조정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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