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여야는 30대 남성이 베트남 이주여성인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8일 엄정한 수사와 재발방지 대책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가정폭력 근절과 결혼이주여성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근본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우리 사회가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을 차별하지 않고 포용할 때 해외 동포들의 인권도 보호받고 우리 사회의 인권 수준도 한 단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시국회에서 현행 반의사 불벌죄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접근금지 명령 위반 시 과태료 처분을 징역 또는 벌금형으로 강화하고, 자녀를 앞에 두고 벌어지는 가정폭력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를 추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노영관 상근부대변인은 "이주여성에 대한 인권유린으로 국제적 망신을 샀다"며 "다문화가정과 이주여성이 폭력에 방치되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결혼 이주 외국인의 인권 보호를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며 "이번 사건의 엄정한 수사와 가해자 엄벌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논평에서 "무관용 원칙으로 가해자를 엄벌해야 한다"며 "이주여성에 대한 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마련하는 동시에 이주 외국인에 대한 인권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이주 여성 아내 무차별 폭행…"한국말 서툴다고"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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