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낙점 이유?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니까"
(클리블랜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왜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선발 투수가 류현진인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하루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은 취재진으로부터 올스타전 선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헌팅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였다.
류현진 "올스타전 선발, 가문의 영광이다" / 연합뉴스 (Yonhapnews)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감독으로 류현진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니까"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꾸준함의 완벽한 본보기"라며 "그는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다. 내게는 전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전반기를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마감했다. 다승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공동 1위,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위다.
류현진은 2015년 투수에게는 치명적인 어깨 수술을 받고도 성공적으로 재기에 성공해 올 시즌 전반기에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이런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로버츠 감독은 "그가 시련을 극복하고 지금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난 투수가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그에게도, 그의 나라에도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서 1이닝만 소화할 것이라고 일찌감치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류현진에 이어 클레이턴 커쇼(다저스),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 2, 3번째로 등판할 것이라고 잠정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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