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상금을 40% 인상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주관하는 R&A는 오는 8월 1∼4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워번에서 열리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총상금을 450만달러(약 53억1천원)로 올린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총상금 325만달러(약 38억4천만원)에서 40% 오른 수준이다.
마틴 슬럼버스 R&A 사무총장은 대회 상금 인상에 대해 "남자 대회(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와 동등성을 이루는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며 남자 대회와 상금 수준을 맞추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18일 시작하는 남자대회인 디 오픈에는 총 1천75만달러(약 127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AFP 통신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상금의 심한 남녀 격차로 거센 비판을 받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우승 상금은 지난해 49만달러(약 5억8천만원)에서 67만5천달러(약 8억원)로 올랐다.
이는 5개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중 두 번째로 많다. 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23)은 총상금 550만달러(약 65억원) 중 100만달러(약 11억8천만원)를 받았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