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서부산권 산업단지 개발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부산 강서구 일대 이주민을 위한 추억의 공간이 만들어졌다.
부산도시공사는 강서구 서낙동강 인근 6만5천㎡ 터에 65억원을 들여 녹산고향동산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녹산고향동산은 국제산업물류도시와 미음산업단지, 생곡산업단지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밀려 고향을 떠나야 했던 범방·미음·생곡·세산·가리새 등 강서구 일대 15개 마을 주민을 위한 공간이다.
녹산고향동산은 이주민들이 고향의 추억을 되새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문화공원과 옛 마을 흔적을 복원한 기념관으로 이뤄졌다.
문화공원에는 강변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녹지공간과 산책로를 조성했고 어린이 놀이시설과 운동시설도 갖췄다.
문화공원 가운데 있는 동산에는 고향을 기리는 공간인 망배단과 추억의 벽을 만들었다.
기념관에는 산업단지 개발 과정에서 발견된 문화재 모형과 옛 마을 모습을 축소한 모형, 사진, 기록물 등을 전시하고 옛 녹산면사무소와 초등학교, 강과 바다, 갯벌 등도 재현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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