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공모 관리 용역업체 접수…11∼12월 설계 공모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시가 새 청사 건립 절차를 본격화했다.
9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국제공모로 새 청사를 설계하기로 했다.
시는 이 공모를 담당할 관리 용역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입찰 참가신청과 제안서·가격 입찰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용역업체는 국제공모 운영방안, 심사위원회 구성, 공모 기획·홍보, 작품 심사·시상·작품집 발간, 공모 후 계약 체결 등 국제 설계 공모와 관련된 업무 전반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 관계자는 "전국 첫 자율통합 자치단체인 청주시를 홍보하고, 창의적인 새 청사 건립을 위해 국제 설계 공모를 하기로 했다"며 "외국어로 된 설계 지침서 작성 등 전문적인 영역이 많아 공모를 관리할 용역업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모 관리 용역업체 선정은 새 청사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에 첫발을 디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시는 다음 달 초 공모 관리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오는 11월 말∼12월 초까지 각계 의견을 수렴해 설계 지침서 등을 작성한 뒤 국제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6∼7월 설계 당선작을 확정하고, 2022년 초 새 청사 건립 공사에 들어가 2025년 6∼7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2만8천여㎡ 터에 연면적 4만9천㎡ 규모로 새 청사를 짓는다는 구상이다.
공사비와 설계비는 각각 1천500억원(부지매입비 제외), 9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시는 새 청사 건립예정지 확보를 위해 협의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토지 21필지(1만41㎡)의 보상금을 오는 22일 법원에 공탁할 예정이다.
토지주들이 공탁금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다음 달 12일 이후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할 예정이다.
이런 강제수용 절차는 지난달 18일 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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