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에 이어 탄소섬유와 공작기계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보도에 탄소섬유 관련주들이 9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디이엔티[079810]는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96%)까지 오른 2천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 및 부품 제조업체인 디이엔티는 현재 CFRP(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공정 및 가공기술 개발사업을 국책과제로 맡아 개발 중이다.
일지테크[019540]도 14.31% 오른 3천595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자동차부품 제조·판매업체인 이 회사는 현대차[005380]의 1차부품 협력업체로 자체 기술연구소에서 CFRP를 개발 중이다.
앞서 일본 NHK는 전날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강화 대상을 일부 공작기계와 탄소섬유 등 다른 품목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10배 이상 단단하면서도 무게는 알루미늄보다 가벼워 가까운 미래에 철을 대체할 복합신소재로 꼽히며 세계 시장에서 일본 기업이 7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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