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식재료 유통 시스템기업 '세이정보기술'과 MOU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학교급식 등 자녀 식탁에 올라올 농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LG CNS는 기존 식재료 유통구조에 블록체인 기술을 새롭게 접목하기 위해 '세이정보기술'과 블록체인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두 회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농산물 유통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LG CNS의 블록체인 기술에 급식 식자재 유통에 특화된 세이정보기술의 사업역량을 융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세이정보기술은 농산물·급식 식자재 분야에 특화된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 식품 공급(생산)자 ▲ 품질과 유통을 관리하는 '급식센터' ▲ 이를 구매하는 공공급식시설 간 식재료를 원활히 유통할 수 있도록 돕는 수발주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에 LG CNS는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과 기반 기술을 지원하고, 세이정보기술은 플랫폼에서 제공할 구체적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양사가 향후 새로 구축할 모나체인 기반 식자재 유통 플랫폼에서는 생산부터 가공, 판매, 구매, 소비까지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저장되고 공유된다. 소비자 관점에서는 이 음식이 어떤 생산과정을 거쳐 왔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게 된다.
LG CNS관계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농산물 기본정보 제공을 책임지고, LG CNS는 식자재의 투명한 유통이력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적"이라며 "생산자가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새로운 판로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정보기술 관계자는 "식자재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원산지·가공일자 등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다"며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서는 모든 정보가 효율적으로 공유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chunj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