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호갱노노·우주·슈가힐 등 부동산업종 스타트업 4곳 '협력'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직방과 호갱노노, 우주, 슈가힐 등 프롭테크(Prop Tech) 스타트업 4개사는 9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정보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용어로 정보 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의미한다.
경쟁이 심한 스타트업계에서 같은 업종 4개사가 공존과 상생을 전제로 협력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직방은 전했다.
직방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1천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네모를 서비스하고 있는 슈가힐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에는 골드만삭스PIA와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 DS자산운용,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1천600억원의 투자유치는 국내 부동산 스타트업계 최대 규모라고 직방은 설명했다.
네모는 국내 최대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이다. 사무실과 상가를 구하려는 사업자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상가·오피스 정보를 제공한다.
직방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부동산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직방이 지향하는 빅데이터 서비스는 이용자의 조건과 목적에 따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연령이나 가족 구성, 학군, 선호 지역, 투자 목적 등 다양한 조건을 알아서 충족시켜주는 정보를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출시 10주년인 2022년에는 직방을 부동산에 관심 있는 전 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직방과 자회사 서비스의 월 이용자 수를 현재의 2.5배에 이르는 1천200만명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시행, 분양, 인테리어, 금융 등 다양한 부동산 관련 업종과의 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협력관계인 프롭테크 4곳의 창업자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비전에 공감했다"며 "각자 분야에서 쌓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살려 부동산 산업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chunj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