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의회 양금봉(서천2) 의원은 9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도 차원에서 월남 이상재 선생의 서훈 승격 운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상재 선생은 1850년 충남 서천군에서 태어나 구한말·일제강점 시기에 정치가이자 독립운동가, 민권운동가, 청년운동가로 활동한 인물이다.
개화운동에 참가해 서재필·윤치호와 함께 독립협회를 조직하고 만민공동회를 개최하는 한편, 조선기독교청년연합회(서울YMCA의 전신) 회장으로서 물산장려운동과 소년연합척후대(보이스카우트의 전신) 운동·학생청년회운동 등을 주관했다.
양 의원은 "이상재 선생은 일제강점기임에도 한국 최초의 사회장으로 장례식이 거행될 만큼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와 민족사에 남긴 업적이 큰 인물"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았던 선생에게 수여된 훈장이 2등급 대통령장이라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생의 청년 정신 계승 사업은 충남도지사의 공약인 '청년이 살기 좋은 충남'의 정신적 모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생의 서훈을 대한민국장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충남도가 나서라"고 촉구했다.
양 의원은 도에 선생의 업적 교과서 등재 운동, 전국 월남 이상재 선생 학술대회 개최, 선생의 묘를 서천군 한산면으로 모셔 오는 천묘 운동 등 선양사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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