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배운다'…아산시, 파리 각 기관 벤치마킹

입력 2019-07-09 14:26  

'프랑스에서 배운다'…아산시, 파리 각 기관 벤치마킹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기 질 개선 방법 등 확인


(아산=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미세먼지 저감 정책 추진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충남 아산시 연수단이 각 기관과 연구소 등을 찾아 파리시의 대기 질 개선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 등을 살폈다.
9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프랑스를 방문 중인 오세현 아산시장 등 연수단은 신재생에너지조합(SER), 파리시 환경국, 일드프랑스 수도권 환경·에너지자원지역부 등을 방문해 관계자들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400여개 관련 기업과 연구단체, 전문가들의 모임인 신재생에너지조합에서는 현재 75%인 원자력 비중을 2035년까지 50%로 낮추기 위한 프랑스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정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신재생에너지조합은 풍력 발전을 도입하는 데 8년이나 걸릴 정도로 꾸준한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갈등을 극복했다고 소개했다.
파리시 환경국에서는 환경청과 교통국 소속 대기오염 담당과 보건국 대기오염 측정전담 등이 참석해 파리시의 대기 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설명했다.
파리시는 경유차 제한, 대중교통과 보행자 전용도로 확대, 자전거 공유 서비스 활성화 등 노력을 통해 꾸준히 대기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파리와 주변 지역 1천200만명이 사는 일드프랑스 수도권 환경·에너지자원지역부에서는 에너지 기후 자동차 담당과 대기 질 책임자가 유럽연합 권고에 맞춘 수송 분야 개선 방안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밖에도 프랑스 정부가 내년 전국적으로 도입할 에너지 기준에 맞춰 2012년에 조성한 '지속가능한 도시의 전시장'이라 불리는 바티뇰 에코시티도 방문해 복지와 환경, 에너지 정책과 건축미가 어우러진 생태 도시를 눈으로 확인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선진 도시의 대기 질 개선을 위한 정책 방향은 각 도시의 여건만 다를 뿐 큰 방향에서는 일치한다"며 "정책 벤치마킹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된 선진지역을 찾아 정책 수혜대상인 시민이 느끼는 감정을 고스란히 느껴보는 것은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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