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현승훈 회장, 조선소 근로자 등 공로상 시상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1889년 부산객주상법회사로 출발한 부산상공회의소가 오는 19일로 창립 130주년을 맞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6일 오전 11시 벡스코에서 창립 130주년 기념식을 한다.
'한국경제 도약, 부산에서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기념식에는 지역 경제인, 유관기관,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에서는 부산경제가 걸어온 화려했던 '과거의 길'을 재조명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현재의 길'을 응원하며, 동북아 해양수도로 발전할 '미래의 길'을 염원한다.
'과거의 길' 시간에는 지금의 삼성그룹과 LG그룹의 모태가 됐던 제일제당, 락희화학, 금성사 등 대기업 발상지였던 부산의 모습과 1970∼80년대 수출전진기지 부산의 위상을 되돌아본다.
'현재의 길'에서는 1990년대 이후 주력산업의 전환 실패,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 침체 등 어려운 현실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부산기업들의 도전을 조명한다.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의 길' 시간에는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 영상을 상영하고 청년 기업인 미래 다짐 선포식과 타임캡슐 퍼포먼스를 한다.
부산상의는 창립 130주년을 맞아 부산 경제발전과 산업화에 기여한 고 강석진 동명목재 회장과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에게 기업부문 공로상을 시상한다.
부산 조선산업의 전성기를 함께 보낸 영도 깡깡이마을 허재혜 여사에게는 근로 부문 공로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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