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의정 성과·계획 발표…"집행부 견제·감시 본연 기능 충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제11대 경남도의회가 개원 1주년을 맞아 도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도의회는 9일 의회 내 의정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간 의정활동을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의회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도의회 역사상 첫 여성의장으로 선출된 김지수 의장은 "의정 목표를 '도민과 함께하는 의회'로 정해 도민 뜻이 실현되는 열린 의회, 도정과 상호 협력하고 견제하는 협치 의회,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통한 생동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도민 복리 증진과 이해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의회는 지난 1년간 '경상남도 금융복지상담 지원에 관한 조례' 등 민생과 안전 등 생활과 밀접한 조례를 예년 평균의 4배 이상 발의하는 등 활발한 입법활동을 벌인 것을 대표적 성과로 꼽았다.
청렴 의회 구현을 위한 윤리강령 제정, 공정하고 효과적인 공무국외연수 심사, '찾아가는 도민 공감 현장소통 간담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한 도민과의 소통 강화도 주요 성과다.
회기와 도정질문 확대, 예산분석과 정책기능 강화, 도의회 첫 양당 원내교섭단체 운영 등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감시역할을 수행했다.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연구하는 의회상 구축, 출자출연기관장 인사검증 시행 등 제도적 장치 마련도 괄목할만한 성과로 제시했다.
도의회는 앞으로 현장 중심의 소통형·맞춤형 의정활동을 강화하고 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간담회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의회운영위원회에서 담당하던 집행부의 예산·결산 심사에 대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분리·독립하고 위원 임기도 1년으로 보장해 심사 전문성을 강화한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블로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튜브 채널을 신설해 도민과 실시간 소통하고 의정활동 홍보도 강화한다.
전국 시·도의장협의회와 연계해 지방자치법 조기 개정을 위한 노력과 사전 조치사항 등에 대해서도 선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김지수 의장은 "도민 의견 수렴과 도민 중심의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의회 내부적으로는 전문성과 역량을 향상하고 집행부와는 합리적인 견제와 균형 관계를 강화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도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경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은 협치에 중점을 두고 의회를 운영했다"며 "당내 현안에 대한 토론을 활성화하고 정기적인 포럼 등을 통해 의원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년간 여야 협치는 그런대로 잘 됐다고 본다"며 "집행부 견제와 감시가 중요하므로 앞으로는 과감한 비판도 하는 등 강한 야당 역할을 제대로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의회는 간담회 직후 소통, 협치, 청렴, 민생, 혁신, 신뢰, 역량을 의미하는 나무에 물을 주면 꽃이 피어나는 '매직트리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도민과 함께 하는 의회상 구현을 약속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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