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부녀회 운영, 생산자 기재해 직거래도 가능
(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김천의 한 농업인 부녀회가 도로변에 농산물 무인판매장을 마련해 운영에 들어갔다.
김천시 구성면 송죽1리 부녀회는 9일 송죽리 베네치아골프장 옆 지방도로에 무인판매장을 설치했다.
부녀회는 2014년 농산물직거래 판매장으로 사용한 가건물을 정비한 뒤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들을 전시했다.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자 없이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는 공간이다.
판매장에는 양파, 자두, 된장, 쌀, 꿀, 엿기름, 각종 즙 등이 진열돼 있다. 가장 비싼 농산물은 와송즙으로 7만원 대다.
농업인들이 내놓은 농산물에는 가격이 표시돼 있고, 농업인 개별 현금통도 비치해 지나가는 구매자는 현금을 통에 넣고 해당 농산물을 가져가면 된다.
폐쇄회로(CC)TV가 무인판매장 안과 밖에 1대씩 설치돼 있다.
구성면 농업인은 누구나 무료로 무인판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정이 송죽1리 부녀회장은 "5년 전 농산물직거래장으로 사용한 가건물을 새로 단장해 무인판매장으로 만들었다"며 "구성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홍보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말했다.
농산물마다 생산자 이름과 연락처가 적혀 있어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직거래도 할 수 있다.
구성면사무소에서 김천 시내 방면으로 왕복 2차로를 따라가면 오른쪽에 무인판매장(구성면 송죽리 863-67)이 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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