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비행중대 방문해 이란 고위인사의 이스라엘 위협에 '맞불'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이스라엘 전투기의 작전이 가능한 지역에 포함된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남부 네바팀 공군기지의 F-35 전투기 비행중대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고 총리실이 발표했다.
F-35 전투기 앞에 선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은 최근 이스라엘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했다"며 "그들(이란)은 이 전투기들이 이란, 시리아를 포함해 중동 어디든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5월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실전에 투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핵합의 등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의 우방 이스라엘과 이란의 '말싸움'도 격해졌다.
이란 의회에 구성된 핵정책 위원회의 모즈타바 졸누르 위원장은 지난 1일 "미국이 우리(이란)를 공격한다면 이스라엘의 '수명'은 30분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같은 날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핵 합의에서 저농축 우라늄(LEU)의 저장 한도를 초과한 이란을 유럽국가들이 제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중동에서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과 앙숙 관계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및 미사일 개발이 이스라엘 안보를 위협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으며 이란의 위협을 차단한다는 명분으로 시리아를 수시로 공습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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