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영국, 프랑스, 독일 정부는 9일 이란의 일부 핵합의 이행 포기와 관련,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에 핵합의를 완전하게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3국 외교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지난 2015년 국제사회와 이란이 체결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중 일부를 이란이 이행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먼저 이란이 JCPOA에서 합의한 우라늄 농축 제한을 넘어서는 농축 활동을 시작한 것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확인했다고 지적한 뒤 이란은 이런 활동을 철회하고 JCPOA에서 합의한 것을 완전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공동위원회가 시급히 소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명은 미국을 겨냥, JCPOA에 서명했던 모든 당사국에 이란 핵 활동과 관련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긴장을 완화하도록 책임 있게 행동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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