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황분석 국제기구 GEOGLAM, 최신 보고서에서 언급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올해 북한의 겨울밀과 보리 수확량이 예년보다 20% 이상 감소했을 수 있다고 '지구관측 글로벌 농업 모니터링 그룹'(GEOGLAM)이 전망했다.
GEOGLAM은 지난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조기경보 작황 모니터' 7월호에서 북한과 관련, "겨울밀과 보리 수확이 6월에 끝났다"며 "올해 최종 수확량이 평년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앞서 예상됐지만, 북한 당국의 최근 정보에 의하면 평년 수준을 하회하는 강수량과 관개수, 농자재 부족 때문에 (수확량은) 예상치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북한의 농업용수는 작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북한 정부의 통계를 인용, 이미 모내기를 마친 벼와 옥수수 등의 최소 1%가 농업용수 부족으로 인해 생육에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GEOGLAM은 올해 7∼9월 우기가 끝나기 전까지도 강수량이 늘어나지 않을 경우, 북한의 올해 농작물 수확량은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GEOGLAM은 전 세계 각지의 작황을 조사 및 예측하는데 필요한 인공위성 관측 체계를 조율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2011년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들이 뜻을 모아 세운 국제기구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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