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도민과 함께하는 교육행정을 이끌 전남 교육 참여위원회가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1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 참여위원회는 지난 9일 도교육청 상황실에서 위원 30명, 장석웅 교육감 등 교육청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정기회를 열었다.
위원회는 학생 행복위원회, 교육 행정위원회, 교육 협력위원회, 교육 복지위원회 등 4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각각 소위원장을 선출했다.
생리대 지원 등 생활밀착형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
유주현 학부모위원은 "지난해 일부 저소득층 학생이 신발 깔창 등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위생용품은 보편적 복지와 국민건강권 측면에서 지원해야 한다" "모든 여학생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고 지원 방식에서도 불편함을 해소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도교육청 보건팀은 대부분 학교 보건실에 생리대를 비치하고 있으나 현장 상황을 더 면밀히 파악하고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효율적인 지원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학생 참여위원들도 3시간 넘도록 진행된 회의에서 당찬 의견을 개진했다.
최연우 학생위원은 "교육정책 수립 과정에 학생 참여 기회가 적어 항상 아쉬웠는데 위원회를 통해 직접 교육정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달 말 전체 위원이 참여하는 연수를 진행하고, 소위원회 중심 교육행정 참여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위원회는 지난 5월 구성돼 교육 정책 수립 방향, 도민 참여 방안, 마을 교육공동체 운영 기본계획 수립, 지자체 교육경비 사업, 지자체 중장기 교육계획 수립 등 관련 사항을 심의하고 모니터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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