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전복 사고가 난 화물차에서 민간인의 생명을 구한 육군 현역 장병들의 선행이 화제에 올랐다.
10일 군에 따르면 육군 25사단 파평산대대 소속 조형진(19) 하사와 황민열(21) 병장, 조용원(20) 일병 등은 지난 5일 오전 7시 20분께 외진 환자를 병원에 내려주고 부대로 복귀하는 중이었다.
이들은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의 국도를 지나다가 전복사고를 당한 1t 트럭을 발견했다.
위급 상황을 직감한 이들은 안전한 곳에 차량을 정차한 뒤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며 119구급대에 신고했다.
차량 폭발이나 2차 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이들은 주저하지 않고 다른 시민과 함께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구출했다.
의무병인 조 일병은 왼쪽 팔을 크게 다친 운전자에게 소독과 지혈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더불어 운전병 황 병장은 지나는 차량들에 수신호로 커브길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을 알리며 2차 사고를 막았다.
이들의 도움으로 운전자는 생명에 지장 없이 구급대에 인계됐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자칫하면 2차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였으나 육군 장병들의 신속한 대처로 운전자가 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분대장 조 하사는 "평소 부대에서 실시된 차량안전교육과 의무교육으로 초기응급조치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신속하게 생명을 구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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