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정읍시의회가 10일 원자로 열 출력 이상 사고가 발생했던 전남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폐쇄를 요구했다.
'정읍시의회 한빛원전 핵사고대응 대책위원회'는 이날 정읍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빛원전 1호기는 건립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원전으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원회는 이어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기본적인 안전 절차조차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며 "주민 안전을 위해 조기 폐쇄를 포함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읍지역은 한빛원전의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경계선에서 불과 3∼4㎞밖에 안 떨어져 있는데도 사건과 관련해 어떤 통보를 받지 못했고 방재 예산 지원도 없다"며 "발전소 반경 30㎞로 돼 있는 비상계획구역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원회는 김은주, 이도형, 이복형, 이상길, 김중희, 정상철, 기시재, 조상중, 정상섭 등 9명 의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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