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10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달러당 1,181.6원에 거래를 마쳤다.
1.7원 오른 1,182.2원에 출발한 환율은 해외 플랜트 공사 수주 소식에 오전 장중 1,180원선을 잠시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화 매수 유입이 늘면서 곧바로 반등한 뒤 오후 들어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2천억원어치를 순매수해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현지시간 오전 10시) 열리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파월 의장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발언을 할 경우 달러화가 강세를 띠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최근 호전된 고용지표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등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태도를 비칠 경우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85.08원으로 전날 같은 시각 기준가(1,085.17원)보다 0.09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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