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행사로 발돋움'…부천만화축제 내달 14일 개막

입력 2019-07-10 16:37  

'국제적 행사로 발돋움'…부천만화축제 내달 14일 개막



(부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국내 최고의 만화축제인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올해 국제적 행사로 발돋움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10일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축제 일정과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다음 달 14∼18일 5일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만화산업의 발전상을 표현한 미디어아트·퍼포먼스가 펼쳐지고 개막선언과 함께 록그룹 '크라잉넛'의 공연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에는 만화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송곳-삶을 잇다'와 '한반도의 평화전-평화를 잇다' 등 전시회가 이어지며 만화 '송곳'으로 투영된 한국 사회의 인간상을 돌아보는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특히 코스튬플레이(Costume play·만화 캐릭터 분장·복장을 하는 행위)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싱가포르, 태국, 네덜란드,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대만 등 해외 9개국 플레이어 등 5천여명이 참가한다.
이 외에도 만화 '구름껴도 맑음'의 배성태 작가와 '프리드로우'의 전선욱 작가 등 인기작가의 사인회와 만화OST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병행된다.



회견에는 조관제 축제운영위원장,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 송방호 축제총괄감독, 만화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참석했다.
신 원장은 회견에서 "부천국제만화축제는 12만여명의 관람객, 1천여명의 만화가, 5천여명의 코스튬플레이어가 참여하는 아시아 최고의 만화 행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 축제 주제는 '만화, 잇다'로 만화를 통해 세대·성별·종교·국가를 초월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만화의 문화적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고 함께 즐기조는 자리로 준비했다"며 "만화가와 독자 등을 모두를 뜨겁게 이어줄 잔치에 많은 분이 함께 해달라"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축제 총괄감독으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연출제작감독이었던 송방호 감독이 선임됐다.
송 감독은 "축제 개막식은 만화축제의 정통성을 표현하고 만화계와 시민이 중심이 되어 함께 즐기는 행사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앞서 축제 홍보대사인 록밴드 '크라잉넛'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만화와 록이 어우러진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tomato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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